정치
[종합]北외무성, 한미훈련 반발 담화 "우리 거듭경고 무시하면…"
입력 2019-08-06 07:23  | 수정 2019-08-06 07:27

북한은 6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하고 전날 시작된 하반기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혀 대화의 여지는 남겼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군사적 적대행위들이 위험 계선에 이른 것과 관련하여 이를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며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기어코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역시 국가방위에 필수적인 위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개발, 시험, 배비(배치)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잇따르고 있는 발사체 발사가 이번 한미연합연습에 대한 대응 차원임을 시사한 것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성된 정세는 조미(북미), 북남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 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조선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처사로 될 것"이라며 막말성 언사를 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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