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 막히는 폭염 '서울 37도'…경북에선 4명 사망
입력 2019-08-05 19:32  | 수정 2019-08-05 20:37
【 앵커멘트 】
오늘(5일) 서울의 낮기온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펄펄 끓어오른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폭염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온열질환으로 목숨까지 잃는 일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평균 5천 명이 넘는 인파가 찾는 수원통닭거리입니다.

200도가 넘는 가마솥 기름 앞에서 상인의 얼굴에는 비 오듯 땀이 쏟아집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상인
- "휴식도 안 돼요. 손님이 꾸준히 오기 때문에 무조건 튀겨야 해요."

에어컨 없는 실내는 찜통 수준입니다.

대장간은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입니다.


야외 땡볕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더위와 전쟁을 치릅니다.

▶ 인터뷰 : 김동수 / 세차업체 사장
- "적응돼서 너무 뜨거워도 우리는 해요."

오늘 낮기온은 서울이 37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이 펄펄 끓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낮기온이 35도 넘게 올라간 경기 지역에는 이렇게 버스정류장에 무더워를 식히기 위한 대형 얼음까지 등장했습니다."

어제(4일) 경북 포항에선 밭일하던 7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최근 경북에서만 4명이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몸이 조금 뜨거워지는 느낌이 든다든지 하는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쉬는 게 필요하고요. 땀이 아예 안 나면서 체온이 더 오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태풍이 북상하는 내일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임채웅 기자, 라웅비 기자, 정영진 VJ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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