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목선 경계 실패` 동해안 부대…이번엔 음주사고 기강해이 `논란`
입력 2019-08-05 14:59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당시 경계에 큰 허점을 보였던 동해안 모 부대에서 이번에는 장병들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잇따라 기강해이라는 지적이다.
5일 육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시 50분께 동해시 천곡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동해안 해안 경계를 담당하는 육군 모 부대 소속 A(28) 중사가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운행하던 중 현수막 광고대를 들이받은 뒤 행인을 치고 달아났다.
A 중사는 사고가 난 지 4시간 40여분이 지나서 경찰서 지구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A 중사는 혈중알코올농도 0.15%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2시 30분께 강릉시 남대천 버스정류장에서 같은 사단 소속 상근예비역 B(26) 병장이 술에 취해 자신의 어머니 소유 차량을 몰고 가다 민간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다.
당시 B 상병은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각종 훈련 등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음주 사고가 잇따라 당혹스럽다"며 "사고 관련자를 조사 후 법과 규정에 의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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