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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클럽` 성유리 속마음 고백 "20년간 욕먹지 않기 위해 살았다"
입력 2019-08-05 09: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진솔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성유리는 4일 방송된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 진솔한 속마음을 드려내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프로그램에서 서글서글한 미소와 곳곳에서 묻어 나오는 착한 성품, 장난기와 감수성 가득한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성유리지만 마음 속 깊이 담아두고 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 것.
세 번째 정박지인 울진으로 이동하던 캠핑카 안에서 멤버들은 핑클 활동하던 시절부터 여러 경험들을 통한 자신들의 깨달음, 자존감 관련 이야기 등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활동을 이어왔기에 자기 자신보다 "(본인을 향한) 남의 시선을 먼저 의식하게 되었다"는 성유리는 멤버들과 직업병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던 중, 오랜 시간 연예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과 행동들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는 욕먹지 않으려고 20년을 산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핑클의 막내이자 배우 성유리로 살면서 당장 눈 앞에 몰려드는 일들을 먼저 바라보며 여유 없이 달려야 했기에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지 못했던 것.
성유리는 또 자신의 마음을 숨기는 법을 먼저 배워야만 했던 그 때를 회상하면서, 거절당했을 때 상처받고 싶지 않아 욕심 없는 척, 괜찮은 척, 관심 없는 척했고, 이로 인해 일에 대한 욕심도 의욕도 없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그런 행동은 자신을 보호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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