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금호석유, 수요 회복 더디나 밸류에이션 매력 있어"…목표가↓
입력 2019-08-05 08:17 
금호석유에 대한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추이.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5일 금호석유에 대해 중국의 부진한 수요가 이어져 제품의 수익성 지표(스프레드)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주력 제품군인 ABS, BPA, 합성고무 등은 증설 부담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요처인 가전,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시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초 중국 정부의 부양책으로 자동차·가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부양책의 강도가 강하지 않은 가운데 무역 분쟁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되면서 예년 대비 수요가 크게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호석유의 주력 제품들의 시황이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판단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더 악화되면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도 페놀유도체의 스프레드 둔화로 금호석유의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특수 고무 및 에너지 부문의 수익성이 견조해 분기당 800억~900억원의 영업이익은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호석유의 주가는 시황 약세 및 매크로 우려 등으로 최근 하락했다"며 "주가가 이미 상당 폭 하락해 현재 실적 체력을 기반으로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아 보인다. 공급 부담이 제한적인만큼 수요 회복 시 보다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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