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종합] 주말 총기 참사에 트럼프 "증오는 美 발붙일 곳 없어"…내일 대책성명 발표
입력 2019-08-05 07:29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to the media before boarding Air Force One in Morristown, N.J., Sunday, Aug. 4, 2019. (AP Photo/Jacquelyn Marti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번 주말 잇따라 발생한 2건의 총기참사와 관련, "증오는 우리나라에 발붙일 곳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5일 오전 총기 난사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총기 규제 강화 등 구체적 해결책이 담길지 주목된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주말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크리스토퍼 레이 FBI(연방수사국) 국장, 양쪽 주(텍사스와 오하이오) 주지사들과도 얘기했다"며 "우리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법 집행 기관 관계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지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회 인사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우리가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많은 일이 지금 당장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10시쯤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총기 난사가) 멈춰지도록 해야 한다. 이는 오랫동안, 수십년간 계속돼왔다"며 "우리는 이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규제법과 관련해 어떤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많은 것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답했으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부분의 (전임) 행정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했다. 우리는 실제 많은 것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그러나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한다"고 추가 조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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