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열대야 대처법 다양…강변서 치맥하는 야외파, 쇼핑몰·볼링장 찾는 실내파
입력 2019-08-04 19:31  | 수정 2019-08-06 07:42
【 앵커멘트 】
한낮 더위가 밤까지 이어져 잠 못 드시는 분 많으시죠.
열대야에 대응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라고 하는데요.
한여름 밤의 풍경을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가 진 도심 공원.

냉방병에 걸릴 것 같은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벗어나 반려견과 함께 시원한 산책을 즐깁니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돗자리를 펴고 맥주와 치킨으로 더위를 잊어봅니다.

▶ 인터뷰 : 곽승현 / 대구 진천동
- "공연도 보고 친구랑 이렇게 돗자리 깔고 치킨 먹으니까 좋은 추억도 만들고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대형 마트도 인산인해. 한낮 폭염에 지친 시민들은 야간 쇼핑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인터뷰 : 이장희 / 이마트 홍보팀 대리
- "휴가시즌이 겹치다 보니까 수박이라든지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예 잠을 포기하고, 스포츠를 즐기며 열대야를 이겨내기도 합니다.

힘껏 굴러간 볼링공이 핀을 쓰러뜨리는 호쾌한 소리는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줍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대구 월성동
- "후텁지근해서 여기 안에 들어와서 볼링도 치고 친구들이랑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자정이 가까운 시각에도 강변에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아이들은 잠 대신 물장난을 택했고 청년들은 폭죽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경기도 광명시
- "기분 탓도 있는 거 같고. 동네보다는 시원한 거 같아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여느 때보다 잠들기 힘든 요즘 날씨지만, 시민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더위를 식히며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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