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 독도방어훈련 이달 실시 검토…일본, 반발할 듯
입력 2019-08-04 19:30  | 수정 2019-08-04 20:01
【 앵커멘트 】
우리 군은 그동안 한일 관계를 고려해 독도방어훈련을 미뤄왔는데요.
일본이 2차 경제보복을 감행한 상황에서 이달 중에 독도방어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군은 독도방어훈련을 애초 지난 6월에 하려다 예민한 한일관계를 고려해 미뤄왔습니다.

그런데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더이상 연기하지 않고 이달 중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은 "일본 측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마당에 계획된 훈련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군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후 심상치 않은 한일관계 기류를 반영해 훈련 시기를 저울질해왔습니다.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온 독도방어훈련은 해군과 해경, 공군이 함께하며 한국형 구축함과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합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병력도 독도에 상륙해 외부세력을 퇴거시키는 훈련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훈련 규모는 과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시나리오 측면에서 적극적인 혹은 공세적인 시나리오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군의 이런 방침에 일본 측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방어훈련 때마다 항의한데다, 이번엔 한일관계가 악화된 터라 더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