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TF절반은 사실상 `개점휴업`
입력 2019-08-04 18:37 
국내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절반은 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 435개의 연초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을 살펴보니 1억원이 안 되는 ETF가 220개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22개 ETF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들 22개 ETF는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도 두 자릿수에 그쳤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 1억원이 안 되는 종목들은 주로 국채 선물 인버스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주회사 ETF 등이었다. 국채 선물 인버스 상품은 채권 가격의 역방향 투자로 금리 상승 시 자본이득을 추구하기 때문에 거래대금이 없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또 펀드명에 ESG가 들어간 ETF는 7개였는데 모두 일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 미만이었다.
반면 일부 ETF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천억 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찌감치 ETF에 뛰어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의 경우 연초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2120억원을 넘어섰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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