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보복 아베 규탄'…일본 대사관 앞 촛불 집회
입력 2019-08-04 08:40  | 수정 2019-08-04 09:45
【 앵커멘트 】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함에 따라 반일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어제(3일) 저녁 일본 대사관 앞에는 성난 시민들이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어 아베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켓을 든 시민들이 위안부 소녀상이 위치한 옛 일본대사관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의 조치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모인 겁니다.

소나기와 폭염 속에서도 주최 추산 5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아베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강제 징용 사죄하라! 토착왜구 몰아내자!"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일본의 행위들이 선을 넘었다며 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어제)
- "안보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인 만큼 GSOMIA를 즉각 파기해야 한다고 제안을…."

문화제 이후에는 촛불을 들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주한일본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 앞에선 '한일군사정보협정 폐기하라'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과 광복절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가 예정돼 있어 극에 달한 반일 여론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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