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김보라는 ‘스카이 캐슬에서 호흡을 맞춘 조병규와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김보라는 조병규와 공개 열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확실히 좋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다. 가끔 눈치 보는 친구들도 있고 저희도 우연히 기사가 난 거지만 다양한 곳에서 놀 수 있어 좋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로 연기에 대한 조언도 나눌까. 김보라는 서로 크게 의지는 안 한다. 가끔 투정 아닌 투정이나 애교를 부리기도 하지만 막상 의지하는 건 친언니다. 서로 개인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끔 이거 하는데 어떻게 할지 묻기도 하는데, 결국엔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 누군가 조언해줘도 결국엔 스스로 해야 한다는 걸 알아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인만큼이나 그에게 소중한 건 가족이다. 그는 언니에 대해 진짜 많이 싸우는데 제일 많은 걸 공유한다. 저도 신기하다. 어릴 때는 너무 싸웠다. 어느 순간 갑자기 더 부쩍 친해지고 그렇다. 저도 스무 살이 넘어가고 언니도 대학 생활을 기숙사에서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면서 싸움도 없어지고 애틋해졌다”고 고백했다.
김보라 조병규의 다정한 모습. 사진|김보라 조병규 SNS
2004년 KBS 드라마 ‘웨딩으로 데뷔한 김보라. 아역을 시작으로 성인 배우가 되기까지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고. 김보라는 스무 살이 되니까 조급하기도 하고 상실감도 크고 그랬다. 그런데 조급함을 느끼고, 좌절해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 감정적으로 소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때 김보라에게 힘이 된 건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다. 최근에도 대학생들이 제작하는 단편영화 촬영을 마쳤다고 밝힌 그는 큰 언니도 ‘스카이 캐슬에서 좋은 평을 받은 게 단편영화를 꾸준히 했던 것이 쌓이고 쌓여 터진 것 같다고 하더라. 맞는 것 같다”며 부족한 부분을 찾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괜히 한 게 아니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3살 때 좀 오래 쉬었어요. 어린 이미지가 강해서 욕심이 나더라고요. 왜 나는 다른 배역은 못 할까 싶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단편영화를 하면서 내가 연기를 좋아하고 배우라는 직업을 좋아하는구나 느꼈어요. 최근에도 영화를 찍었는데 재미있었어요. 언젠가 그 친구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지금처럼 계속 새로운 걸 시도하고 싶어요. 웹드라마든 영화든 다양한 작품에서 안 해본 것들을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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