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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통증` 류현진 "심각한 부상 아니다"...감독도 "한 차례 거를 것"
입력 2019-08-03 08:50 
류현진이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현재 상태에 대해 밝혔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의 부상자 명단행 발표가 있은 뒤 'MLB.com'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일어난 후 목 오른편이 불편했다"며 부상 상황에 대해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류현진은 "한 이닝 한 이닝 막을 생각으로 임했다"며 전력 투구를 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이후 쓰지 않았던 슬라이더까지 꺼내들었다. 당시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는데 등판 이후 목에 통증이 감지된 것.
류현진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투구 동작에 영향을 줄 위험을 감수하면서 던지고 싶지는 않았다"며 무리하지 않기 위해 부상자 명단행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고, 재활 등판도 필요없을 것"이라며 빠른 복귀를 예상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한 차례 등판만 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말대로 된다면 최상의 경우다. 일단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6일 경기는 토니 곤솔린이 나선다.
이번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가는 그이기에 마음은 급하겠지만, 한 차례 쉬는 것도 류현진에게 나쁜 일은 아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35 2/3이닝을 소화했다. 정규 시즌만 놓고 보면 2017년(126 23이닝), 2018년(82 1/3이닝)을 넘어섰다. 어깨 부상 전력이 있는 그이기에 관리를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당장 이번 시즌 지구 우승 이상의 '대권'을 노리는 다저스 입장에서도 지구 우승 경쟁에서 여유 있게(2위와 16게임차) 앞서 있는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를 부상 위험속에 던지게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2일로 소급적용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이르면 오는 12일에 복귀가 가능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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