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로 한 복판서 10년간 운영해 온 유니클로 매장 결국
입력 2019-08-02 10:31  | 수정 2019-08-02 10:33
유니클로 서울 종로3가 지점에 `임대 플랭카드`가 걸려 폐점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연합·제보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유니클로가 종로 3가 지점의 영업을 곧 중단한다.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급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일 유니클로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은 오는 10월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연장을 안하기로 했다.
현재 유니클로 종로 3가 지점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5층 건물에는 임대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더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고 말했다.

유니클로 종로 3가 지점은 서울 종로 한복판에서 지난 10년간 영업을 해왔던 곳이다. 그러나 오는 10월 문을 닫을 경우 일본 상품 불매운동 후 첫 폐점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던 일본 임원의 발언이 알려진 후 국내 소비자들 사이 일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한 달간 유니클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임대 관계자는 "매출이 많이 떨어져 유니클로가 임대 계약 연장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종로 3가 지점 뿐 아니다.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AK플라자 폐점에 따른 결정으로 불매 운동 이전에 계획된 일이다. 그러나 매출이 크게 감소한 유니클로는 구로점의 추가 이전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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