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반등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연초 대비 50% 급락했는데, 지난해 4분기 이후 지속되는 실적 부진, 높은 분기 실적 변동성, 화장품 업종 전반의 디레이팅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4배 수준에 해당돼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 4분기까지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기저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4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국내 법인과 잉글우드랩은 향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 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우려되는 부분은 중국인데, 기존 공장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올 3분기에 평호 신공장의 가동이 계획돼 있어 단기적으로는 가동 초기에 적자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대규모 주문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높은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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