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델타항공, 한진칼 지분 5%대 확보
입력 2019-08-01 17:56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을 5%대로 늘렸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백기사로 평가되는 델타항공은 미국 규제당국 승인을 얻은 후 이 회사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델타항공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28.93%)와 강성부 펀드(15.98%)에 이어 한진칼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일 델타항공은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지분 5.13%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취득 단가는 2만6101원이다. 델타항공은 지난달 30일 13만5000주를 추가 장내 매수해 현재 303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매입 목적을 '단순 지분 취득'이라고 설명했다.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델타항공의 대량 지분 매입 사실이 대외에 공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델타항공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 지분 4.3%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