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분기 상장사 실적] 셀트리온 영업익 834억 21%↓
입력 2019-08-01 17:56 
셀트리온이 어닝 쇼크에 가까운 2분기 실적을 1일 발표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8% 줄어든 2350억원, 영업이익은 21.18% 감소한 8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이 밝힌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예상 영업이익 920억원을 9.3% 하회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줄곧 1000억원 아래를 맴돌고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440억원까지 내려갔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774억원에 이어 2분기 834억원으로 점차 회복세에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 4분기부터 다시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끝으로 셀트리온의 역성장세 종료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램시마 생산이 급감해 올해 하반기 기저 효과가 나타날 예정이고, 미국향 트룩시마 허쥬마 생산 시작과 함께 상반기에는 없었던 아조비 위탁생산 매출이 하반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DGB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3.5% 증가한 1조2631억원을, 영업이익은 4% 감소한 13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대구은행(-15.2%) 등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면서 지주사 연결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가격 하락 수혜주로 부상한 가온미디어도 이날 실적을 발표했다. 가온미디어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3% 늘어난 1768억원, 영업이익은 496.7% 증가한 115억원을 기록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