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출지원·자금추천 한번에…中企맞춤 플랫폼 나왔다
입력 2019-08-01 17:32 
IBK기업은행 창립 58주년 기념식에서 중소기업 경영지원 디지털 플랫폼 `BOX`의 오프닝을 마친 뒤 김도진 기업은행장(가운데)과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IBK기업은행]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가운데 중기 전용 금융 플랫폼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기업에 맞는 정책자금을 추천하고 세금계산서 발행이나 회계관리까지 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사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일 IBK기업은행은 금융과 비금융 분야까지 중소기업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를 출시했다. 기업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회원가입만 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책자금 맞춤 추천, 은행과 관계없이 그 회사가 보유한 모든 계좌와 카드 사용·외환 거래 현황 일일 업데이트, 이체도 가능한 자금관리, 회계·인사·세무신고 관리와 세금계산서 발행 등을 지원한다.
회사 대표가 가입한 후 직원들을 초대하면 임직원들이 해당 플랫폼을 회사 인트라넷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겨냥한 모바일 정책자금 플랫폼 'KB브릿지'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 또한 국민은행과 거래하는 고객이 아니더라도 네이버 등 아이디로 로그인한 후 사업자 등록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1800여 개에 달하는 정책자금 가운데 업종과 규모 등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추천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도 오는 9월 혁신성장기업이 창업 정보와 해외 진출 절차, 투자 지원부터 컨설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공개할 계획이다. 다른 업체와 달리 창업 단계에 있는 기업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신한 퓨처스랩' 지원 프로그램과 스타트업용 사무공간 대여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 역시 신한은행 계좌가 없어도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오픈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