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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확대
입력 2019-08-01 16:33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총 130개소의 노후고시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애초 계획했던 75개소에서 확대한 것.
시는 이와 함께 외부 피난계단, 완강기, 비상사다리 같은 피난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설치비를 받은 고시원은 3년 간 입실료를 동결한다는 협약을 시와 체결하게 된다.
'노후고시원 안전시설 설치 지원'은 무직, 일용직 근로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실질적 거주지로 쓰이고 있는 고시원에 대해 서울시가 안전시설 설치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2012년부터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이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 1차로 65개 노후고시원을 선정, 협약을 체결해 올 10월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1차에서 선정되지 못한 고시원을 포함해 추가 신청을 받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상반기 15억원에 이어 추경 12억8000만원을 추가 편성해 올해만 총 27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전년(약 6억원) 대비 약 4.4배 증가한 규모다. 2012년부터 누적된 예산은 약 62억원(351곳)이다.
2차 신청접수는 오는 5~23일까지 받는다. 신청은 고시원 운영자가 직접 고시원 소재 자치구(건축과)로 접수하면 된다. 고시원 운영자와 건물 소유주가 다를 경우 임대차계약서와 사전에 건축주의 동의를 받아야한다. 1차 사업에 신청했다가 미 선정된 노후고시원 운영자는 '2차사업 신청의사 확인서'만 제출하면 기존에 제출한 신청서류로 접수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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