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창일 "日자민당 면담취소 결례…뾰족한 답 없으니 피하는 듯"
입력 2019-08-01 15:29 
기자회견 하는 국회 방일단 강창일 의원 [사진 = 연합뉴스]

국회 방일 의원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1일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에서 한국 배제를 강행하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의원단의) 자민당 방문이 취소됐는데, 안 만나려고 하는 것을 보니 (내일 예정대로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 의지가 강한 듯하다"며 "만나도 뾰족한 답변을 못 하니 피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을 어제 만나기로 했다가 연기했고 오늘 오전 만나기로 했는데 다시 어렵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며 "결례이고 이런 실례를 범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중재 역할이 가장 클 것"이라며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태국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나는데 미국 중재 역할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다. 현재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를) 강행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명당은 어제 장시간 면담했는데, 공명당에 '앞장서서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강력해 요청했고, '알았다'고 답변했다"며 "화이트리스트 배제 문제에 대해서는 (공명당이) 연립여당이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강경한 입장이 있어 머뭇거리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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