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화 장관,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한일갈등 상황 전해
입력 2019-08-01 15:15  | 수정 2019-08-08 16:05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늘(1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현재 한국과 일본이 겪고 있는 갈등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 20분(한국시간 낮 12시 20분)부터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45분간 왕이 부장을 만났으며, 한중 관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러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에 중국 측은 "세계무역기구(WTO)를 근간으로 하는 전 세계 자유무역 체계 질서가 중요하며 유지되어야 한다"는 입장과 "역사를 거울삼아서 미래지향적으로 관계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속히 한국을 방문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달하며 고위급 인사의 방한을 통해 양국 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중 양국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최근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고, 양국 공동의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중국 측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지난 6·30 판문점 회동 모멘텀을 잘 살려 북미 간 대
화를 기반으로 협상과 대화를 통한 양측의 융통성 있는 입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담에서 강 장관은 중국 군용기가 지난달 23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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