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화-고노다로, `백색국가 제외` 각의 앞두고 마지막 담판 시작
입력 2019-08-01 11:30 
악수하는 한-일 외교장관 [사진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일 오전 8시 50분께부터 태국 방콕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했다.
강 장관은 이날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고노 외무상을 만나 수출규제 조치 철회와 한국을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대상에서 제외하는 작업의 중단을 촉구할 방침이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한일 회담이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 같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텔로 들어섰다.
일본은 2일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각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고노 외무상은 오히려 일본 정부가 단행한 조치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한국이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관련해 국제법 위반상황을 시정해야 한다는 그동안의 주장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은 안보를 위해 수출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영에 필요한 재검토로, 그 방침에 변화는 없으며 절차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이 한일 갈등 악화를 막고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시사하고 있어 분위기가 바뀔 수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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