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 수익률이 대형 물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6월 기준 전국 전용 40㎡ 이하의 오피스 수익률이 5.74%를 기록하며 40㎡ 초과 오피스 수익률 4.84%보다 0.9%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단위당 매매가격(1㎡ 당)도 전국 40㎡ 이하 오피스는 438만원으로 40㎡ 초과 오피스의 413만원보다 약 25만원 높았다.
실제 서울 강남 선릉역 주변의 한 소형 오피스 경우 2004년 3.3㎡당 평균 1057만원이었던 분양가가 현재 160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오피스의 전용 39㎡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60만~200만원으로 수준이라 임대 수익률은 6%에 가까웠다.
소형 오피스의 몸값 상승은 최근 스타트업이나 1인 창조기업의 급증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77만곳에서 불과했던 1인 창조기업은 2017년 26만4000여곳로 5년새 18만곳이나 늘었다.
또한 요즘 공급되는 소형 오피스는 사무공간 외 회의실, 라운지 등 부대시설 공유로 비용 절감과 실사용 공간 효율성도 좋아 1인 기업의 선호도가 높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산업 생태계가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모바일, 온라인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1인 기업 증가와 함께 향후 사업 운영비 절감에 효율적인 공간인 섹션 오피스, 공유 오피스 등의 소형 오피스 관심도는 꾸준할 것"이라면서도 "소형 오피스 투자 관점에서는 역세권 여부, 부대시설 여건, 주변 공급 현황, 주변 임대 시세를 감안한 합리적 분양가 수준 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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