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서 A형 간염 환자 일주일 사이 3배 늘어…보건당국 `긴장`
입력 2019-08-01 10:2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에서 집단 발병한 A형 간염 환자가 일주일 사이 3배가 늘었다.
1일 부산시는 지난 6월 중순부터 8월 초 사이 같은 음식점을 이용한 손님 중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이 6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시민 19명이 A형 간염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환자들은 A형 간염의 잠복기가 2주에서 4주로 긴 탓에 뒤늦게 파악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해당 식당이 제공한 '중국산 조개 젓갈'을 발병 원인으로 의심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5월 경기도와 지난 6월 서울에서 발생한 A형 간염도 중국산 조개 젓갈이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다만 문제가 된 조개 젓갈과 부산 식당이 제공한 젓갈의 제조업체는 다른 것이다.
이 관계자는 "문제가 된 식당 역학조사에서 원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며 "결과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평균 4주 가량의 잠복기를 거친 이후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감기몸살처럼 열이 나거나 식욕이 감소하고, 구역질과 구토, 전신적인 쇠약감, 복통과 설사를 한다. 성인은 황달이 생겨 눈이 노래지고 소변 색깔이 진해질 수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