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케미칼-스탠다임, AI기반 공동 신약개발 나선다
입력 2019-08-01 09:06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인 스탠다임(대표 김진한)이 SK케미칼(사장 전광현)과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측은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질환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신약 공동 개발에 나선다.
스탠다임은 이번 공동연구에서 AI 기반 선도 물질 최적화(AI-based lead optimization) 기술인 스탠다임 베스트TM(Standigm BESTTM)을 통해 새로운 신약물질을 발굴하고, AI 기반 신약개발 지원 기술인 스탠다임 인사이트TM(Standigm InsightTM)을 이용해 기존 약물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는 연구를 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스탠다임이 발굴한 신약물질을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단계까지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SK케미칼이 그동안 축적한 신약개발 노하우와 인프라가 활용되는 것이다.
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다양한 신약개발 경험과 역량을 가진 SK케미칼과 공동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스탠다임의 신약개발 AI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센터장은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AI 기반 신약물질 개발 기술을 보유한 스탠다임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신약 파이프라인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임은 현재 자체 AI기술을 통해 항암제와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등 6개의 자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에 대한 특허 3건을 출원하는 등 올해 안에 20여개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스탠다임은 SK케미칼 이외에 다수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