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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치상 혐의’ 강성욱 “문자 지워라” 진술 조작→방송가 퇴출 수순(종합)
입력 2019-08-01 04:01 
‘강간치상 혐의’ 강성욱 방송가 퇴출 수순 사진=브룸스틱
강간치상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배우 강성욱이 사건 당시 진술을 조작한 정황까지 드러난 가운데, 사실상 방송가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31일 방송된 MBN ‘뉴스8은 강간치상 혐의로 징역 5년 실형을 선고받은 강성욱이 성폭행 공범에게 거짓 진술을 사주한 정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 술집에서 만난 한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던 당시 지구대로 연행되던 경찰차 안에서 공범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진술 조작을 논의했다.

강성욱은 나는 침대에 누워 있던 걸로해” 문자 지워라”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실제로 그는 경찰 수사 초기에 당시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다”는 거짓 진술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트시그널 VOD 다시보기 강성욱 삭제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6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하지만 강성욱은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방송가도 직격타를 맞았다. 그가 범행을 저지른 시기에 출연 중이던 채널A ‘하트시그널 측은 31일 오전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강성욱을 비롯한 시즌1 출연자 전원의 소개를 완전 삭제했다.

예능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피해를 입었다. 강성욱이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했던 KBS2 ‘같이 살래요 측 역시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측도 강성욱 관련 클립영상을 모두 삭제할 예정이다.

강성욱은 범죄를 저지른 직후에도 드라마부터 각종 뮤지컬 및 공연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기에 그 피해가 더욱 커졌다. 결국 강성욱의 뻔뻔한 행보는 출연작들에 대한 민폐로, 신예를 응원하던 팬들에게는 참담한 심경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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