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영업익 '반 토막'…"하반기 불확실"
입력 2019-07-31 19:30  | 수정 2019-08-01 07:36
【 앵커멘트 】
반도체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55% 줄었습니다.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지했던 반도체 사업에서 크게 줄어들었는데, 문제는 일본 수출규제 영향으로 하반기 영업도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났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6조 6천억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 14조 8천억 원에서 55% 줄어든 것입니다.

큰 폭으로 하락한 반도체 가격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5월 8달러가 넘었던 D램 반도체 가격은 올해 5월 4달러 밑으로 절반 넘게 떨어지며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도 70%가 줄었습니다.


스마트폰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10의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에 못 미쳐 스마트폰 부진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여전히 업황 전망이 불확실하고, 일본의 새로운 허가 절차에 따른 부담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 "메모리 (반도체)에서 주된 양산에 필요한 소재가 Deep UV(포토레지스트리)가 있는데, 그게 없으면 양산을 못 하게 되죠. 한국에 공급이 지연이 된다면 메모리 양산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당초 이번에 예정했던 중장기 주주 환원 방안 발표도 현금 확보를 위해 내년 초로 연기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가격 하락에 11년 만에 반도체 감산을 공식화한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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