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31일(18: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1위 가공목재 수입·유통업체인 케이원을 인수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케이원과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 3개 회사를 인수한다. 각 사의 지분 70% 및 경영권을 매입하는 계약으로 인수 금액은 약 490억원에 달한다.
케이원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1544억원으로 케이원은 가공목재 수입·유통 업계 1위 업체다.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약 7%이며 케이원 외 다수의 소형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구조다. 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부산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목재 수입·유통업계에서 한 지역에만 집중해온 경쟁사와 달리 부산과 인천을 모두 공략해 업계 선도 지위를 구축한 업체”라 설명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이번 인수 이후 경영 개선과 영업방식 체계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경쟁업체 혹은 시너지 발생이 가능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볼트온 전략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합판과 파티클보드 등 4대 가공목재의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조6000억원으로 이 중 수입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지난 7년간 7.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한 시장으로, 원재료 수급 문제와 인건비 증가 등 원가 상승에 따라 수입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3000억 규모 바이아웃 목적의 성장지원펀드를 본격 출범한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BBQ 지분 투자에 이어 케이원 3사 인수를 연이어 성사시켰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