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5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0%늘고, 당기순이익은 746억원을 41.2% 줄었다.
국내사업 매출은 8919억원으로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21% 감소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매출은 5121억원으로 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56%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에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와 유통 채널에 투자를 계속해 미래 성장 기반을 쌓는데 주력했다.
'헤라'와 '마몽드',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에서는 다양한 혁신상품을 선보였다. '블랙 파운데이션',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퍼스널 원크림' 등 이른바 밀레니얼 '코덕'(화장품과 덕후의 합성어로 화장품을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을 사로잡은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신개념 카테고리인 '아이스뷰티' 제품들도 대거 출시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와 '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 리뉴얼 등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에도 변화를 줬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팝업스토어'와 '아이오페 스킨위크', '마몽드 가든으로의 초대' 등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추진했다.
특히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 전환을 확산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타사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확대하는 등 기존 로드숍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하반기에도 혁신상품 출시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제공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시아와 북미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새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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