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초당적 인사…정책은 차별화
입력 2008-11-10 11:24  | 수정 2008-11-10 14:05
【 앵커멘트 】
오바마 정부가 내각 인선과 정책에서 부시 정부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인사에서는 당파를 초월한 거국 내각 구성을 시도하는 대신에, 정책기조는 부시 행정부의 기존 정책을 대수술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내각이 탕평 인사로 꾸려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램 이매뉴
얼 의원은 abc방송에 출연해 오바마 초대 내각에서 당파를 초월한 인선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램 이매뉴얼 /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 "도전할 과제가 많은 만큼 보건과 에너지·조세·교육문제 등에 양당은 물론 무당파 중에서도 능력있는 인사들이 기용될 것입니다. "

국가적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특정 당파나 출신을 초월해 인재를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네오콘을 중용했던 부시 정권의 일방통행식 방식과는 차별화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존 포데스타 정권 인수팀장도 오바마가 공화당과 무당파까지 포함한 '거국 내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이런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오바마 정권은 대신 정책 노선에서는 부시 정권과의 차별화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진영이 부시 정책 200여개를 퇴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포데스타 인수팀장은 "줄기세포와 석유시추 등의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고 밝혔습니다.

이매뉴얼 비서실장 내정자도 "의회는 추가 경기부양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며 추가 경기부양책을 반대한 부시 대통령과 선 긋기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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