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1일 "도내 31개 시군이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사업은 만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가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1인당 1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것이다.
도는 우선 올해 1만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모두 3만7000명의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경기도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맞춰 각 시군도 조례를 개정했거나 개정할 예정이다. 예산 확보도 추진 중이다.
도내 31개 시군 중 30개 시군은 오는 9월부터, 용인시는 10월부터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17년 기준 도내 운전면허 소지자는 805만9737명 중 7.5%인 60만494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다.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5만627건 중 9.5%인 4795건이 고령자가 운전자 사고였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5년 4160건, 2016년 4283건, 2017년 4795건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경기도는 지원사업 시행을 앞두고 8월 중 도의회, 경기남부·북부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공단 등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수원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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