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일 초근접 달 '슈퍼문'…해안가 침수 우려↑
입력 2019-07-31 07:00  | 수정 2019-07-31 07:47
【 앵커멘트 】
이번 여름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달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 때문인데, 침수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바닷가 인접한 시장에 물이 차오릅니다.

소방대원까지 출동할 만큼 무섭게 불어나던 바닷물은 동이 트면서 빠져나갔습니다.

모든 게 불과 두시간만에 벌어진 일로, 지구와 거리가 가까워진 달 이른바 '슈퍼문' 영향이었습니다.

올 여름 슈퍼문의 위력은 이보다 더할 전망입니다.


내일(1일)과 다음달 30일 두차례 슈퍼문이 뜨는 가운데, 우리나라와의 거리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대기압이 낮고 수온이 높은 여름 특성도 물이 쉽게 불어날 조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과 평택 등 연안의 해수면도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다음달 우리나라 전국 33개 기준연안 중 21곳이 침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허 룡 /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
- "(해수면 고조가) 서해는 새벽 시간,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은 야간에서 새벽 시간에 발생하므로 바다활동에 자제와 각별한 대비가…."

또 태풍과 같은 기상변수가 생기면 해수면이 더 높아질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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