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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수상 인증샷…방한 언급도 없는 호날두 노쇼 사과 없다
입력 2019-07-30 09:42 
호날두 노쇼 후폭풍은 거세지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팀 K리그와 경기 출전을 거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하나 올렸다. 그러나 방한 ‘노쇼에 대한 사과는 아니었다.
호날두는 26일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위해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았으나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벤치에만 앉았다. 팬의 바람과 구단의 권고에도 1초도 뛰지 않은 데다 팬 사인회 불참 등 최악의 팬 서비스로 원성을 샀다.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됐다는 게 사실로 드러나면서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대국민 사기극이 따로 없었다. 2000여명의 팬은 이번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유벤투스에 항의 공문을 보내고 더페스타에 위약금을 청구할 움직임이다.
후폭풍이 거센 데도 호날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27일 한국을 떠난 호날두의 다음 공식 일정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마르카 레옌다 시상식 참석이었다.
‘마르카 레옌다는 1997년 처음으로 제정돼 전 세계 최고의 스포츠인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호날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SNS에 수상 사진과 함께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행복하고 영광스럽다. 내 축구 인생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방한 뒤 SNS 업데이트는 두 번째다. 하지만 노쇼 해명 및 사과는 전혀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마르카 레옌다를 수상했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27일에는 집에 돌아와 좋다(Nice to back home)”는 문구와 함께 러닝머신에서 장난스럽게 움직이는 ‘움짤 영상을 올렸다. 근육 이상으로 뛸 수 없다던 호날두였다. 국내 축구팬의 공분만 샀다.
호날두는 아예 SNS에 방한 기록 자체를 남기지 않았다. 싱가포르, 중국 투어 관련 게시물을 올린 것과 대조적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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