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합참 "북한 목선, 출항부터 흰색천 걸어…대형선박 충돌방지용"
입력 2019-07-29 16:14 
북한 소형목선, 동해 NLL 월선…합참 예인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 27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해 군에 예인된 북한 소형 목선은 대형 선박과 충돌 방지를 위해 마스트에 흰색 천을 달았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9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 목선은 출항 시부터 흰색 천이 부착되어 있었으며, 대형 선박들과의 충돌 예방을 위해 통상적으로 부착하는 것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소형 목선은 항로 착오로 NLL을 통과하여 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선원 3명 모두 신체검사 소지품에서 침투 의도 관련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군 당국은 이 선박을 예인 조치한 배경과 관련, 이 선박 마스트에 '흰색 천이 걸려 있었던 점, 이 목선이 남측 연안 불빛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항로 착오'라고 이야기한 점, 군 부업선으로 추정된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합참 관계자는 또 군이 이 선박을 포착했을 당시 NLL 주변에 다른 조업선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항로착오 발생으로 조업 위치를 벗어났기 때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소형 목선은 군소속 부업선으로 최종 확인됐다.
합참 관계자는 "선원 3명 모두 남성으로 군인은 없다"며 "선원들의 진술, 전원 송환 요청, 선박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 판단한 결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정부는 오늘 오후 동해 NLL 선상에서 북측 목선 및 선원 3명 전원을 자유의사에 따라 북측에 송환할 예정"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들에 대한 송환 조치는 이날 오후 3시31분 완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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