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항공사 중심의 마일리지 카드를 출시해오던 카드사들이 저가항공을 이용해 휴가를 떠나는 '알뜰족'들을 겨냥한 저비용항공사(LCC) 특화카드를 7월 들어 속속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2일 국내 6개 LCC 통합 포인트 유니마일 적립카드인 '카드의정석 UniMile'을 출시했다. 해당카드는 6대 LCC(에어서울·에어부산·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의 이용금액을 3%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공항라운지 연 3회 무료 이용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3일 'Easy fly 티타늄 카드'를 출시해 LCC항공권(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5% 청구할인, LCC 유료 부가서비스 건당 1만원 즉시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3% 캐시백 혜택, 면세점·호텔·숙박 5% 청구할인 등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지난 22일 '에어부산 1Q Shopping'을 선보였다. 해당 카드는 발급 후 60개월 동안 에어부산 항공권 구매시 10만원 당 5000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이외에도 마트·백화점 이용시 최대 4만 하나머니, 온라인쇼핑·통신·교통·자동이체·해외 이용시 최대 1만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하나카드가 앞서 선보인 'CLUB Premier Travel 카드'도 6대 LCC를 이용할 경우 50%를 청구할인해준다.
신한카드는 'Deep Dream Platinum+' 시리즈를 통해 제주항공, 에어부산 결제시 10%를 할인해준다.'The CLASSIC-Y'도 진에어 국제선 항공권 온라인 구매시 1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 IBK기업은행, NH농협카드, 비씨카드도 유니마일카드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LCC가 최근 몇 년간 무섭게 성장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에 집중됐던 항공 관련 카드 상품이 저비용항공사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특히 국내 6대 LCC 통합 포인트인 '유니마일'을 적립해주는 카드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여행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