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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바꿔 나오는 소사, 후반기 SK 상승세 이끌까
입력 2019-07-27 11:19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SK와이번스 헨리 소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산체스가 아니라 소사다. 후반기 SK와이번스 2선발은 앙헬 산체스(30)에서 헨리 소사(34)로 바꿨다.
소사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후반기 첫 선발 출격이다.
26일 롯데와의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SK 감독은 후반기 선발로테이션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로는 1선발 김광현이 등판했고, 2선발 산체스와 3선발 소사의 자리를 맞바꿨다. 염 감독은 산체스의 구위가 더 좋아서 내린 결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사와 산체스는 빠른 속구를 앞세운 비슷한 유형의 투수들이다. 둘을 떨어뜨려 놓는 게 효과적이라는 시선이 있지만, 염 감독은 순서만 바꿨다. 산체스의 속구가 더 빠르기 때문에, 소사 이후 상대하는 타자들이 상대하기에 더 까다로울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트윈스와 계약이 불발돼 대만에 진출했던 소사는 한국 복귀 후 7경기, 42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들어 안정감을 찾는 소사다. 최근 5경기 기준으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 있다.
SK는 김광현을 앞세워 26일 경기를 8-6으로 승리하며 후반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소사도 2선발로 출발하는 후반기의 첫 등판이 중요하다. 올 시즌 롯데 상대로는 한 차례 나왔다. 당시 소사는 5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고도, 타자들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된 머쓱한 기억이 있다. 롯데 상대 통산 전적은 21경기 129이닝을 던져 5승8패 평균자책점 4.47로 열세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20경기 121이닝을 소화해 5승7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하고 있다. 레일리도 최근 5경기 기준으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2.61로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SK상대로는 2경기 13이닝을 던져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있다. 레일리가 SK상대 첫 승과 공필성 감독대행 첫 승을 동시 사냥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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