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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의 고백 "선발 포수 교체? 내 실수였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7-27 06:46 
로버츠 감독은 윌 스미스를 선발 포수로 예고한 것은 자신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갑자기 라인업을 바꾼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로버츠는 2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앞서 이날 콜업된 윌 스미스를 류현진의 배터리 파트너로 예고했다가 돌연 러셀 마틴으로 교체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는 "내 실수였다"고 말했다. "원래 오늘 계획이 러셀이 포수를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내가 라인업을 적으면서 스미스의 이름을 넣었다"며 첫 명단이 자신의 실수로 잘못 발표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스틴 반스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고 스미스를 콜업했다. 로버츠는 "5경기 중 3경기라 보면 될 것"이라며 스미스가 반스의 역할을 이어받아 주전 포수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9경기에서 타율 0.269 3홈런 6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스미스는 반스의 타격 부진(타율 0.196 OPS 0.616)을 틈타 기회를 잡았다.
로버츠는 "어떤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는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 스미스는 아주 꾸준히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스미스의 활약이 반스의 부진을 해결할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투수진을 잘 알고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오스틴이 정상 궤도를 되찾는 사이 젊은 선수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신인 포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반스에 대해서는 "강등은 아주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고, 여러 방면에서 팀에 도움이 된 선수다. 그가 다시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며 공격 부진이 강등으로 이어졌음을 인정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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