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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킬러’ 김광현, 2014년 9월 이후 롯데엔 패하지 않는다
입력 2019-07-26 22:19 
SK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거인킬러임을 입증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역시 거인 킬러였다. SK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롯데 자이언츠 상대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KBO리그 팀간 10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95개를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8-6으로 승리하며, 시즌 12승(3패)째를 거뒀다.
역시 롯데에 강한 면모를 보인 피칭이었다. 김광현은 이 경기 전까지 롯데 상대 39경기 210⅔이닝을 소화해 19승5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할 정도로 롯데에게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였다. 특히 2014년 9월10일 사직 롯데전에서 5⅓이닝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롯데전에서는 패하지 않고 있다. 2014년 이후 이날 경기 등판 전까지 롯데전 7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전 8연승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2실점했지만, 롯데 타선은 김광현의 공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삼자범퇴로 시작한 김광현은 2회 2사 후 정훈에 볼넷을 내줬지만, 신본기를 뜬공으로 잡았다. 2회초 팀 타선의 선취점으로 득점지원까지 받았다.
그러나 3회말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좌월 동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4회도 2사 후 제이콥 윌슨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정훈을 외야수 뜬공처리하며 실점없이 넘겼다. 5회는 삼자범퇴였다.
6회초 팀 타선이 3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안고 등판한 6회말에는 롯데 타선에 이례적으로 안타 3개를 맞으며 1실점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7회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초 팀 타선이 3점을 더해 7-2로 앞선 상황이었다. 8회초에는 제이미 로맥의 홈런으로 8-2가 됐고, 김광현은 8회말부터 박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록 불펜진이 8회 1점, 9회 3점을 내줬지만, 김광현의 승리를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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