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밤사이 '치고빠지기' 폭우…왜?
입력 2019-07-26 19:30  | 수정 2019-07-26 19:51
【 앵커멘트 】
이번 장맛비는 밤과 새벽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비가 싹 그치는 이유를 강대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시민들은 장대비 속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러다 오후가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비가 그칩니다.

이번 장맛비는 밤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집중됐다가 오후부터 약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에 따른 온도 차이 때문입니다.

밤사이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있는 지역에서는 따뜻한 남서류가, 북쪽 찬 공기가 있는 지역에서는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두 지역 간 온도 차이가 커져, 비구름의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 인터뷰 :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비구름 떼가 남북 전후로 해서 온도 경도가 강해짐에 따라서 대류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비가 많이 왔습니다."

낮부터는 바람이 잦아들고 남북의 온도 차이가 작아지면서 비구름의 움직임이 둔해져, 비가 줄었습니다.

기상청은 주말까지 남은 장마 기간도 이런 식의 치고빠지기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밤사이 비 피해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화면제공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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