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신형 미사일 발사 지휘…남한 향한 '경고성'
입력 2019-07-26 19:30  | 수정 2019-07-26 19:55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직접 신형 미사일 발사를 지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발 의도는 남한을 향한 경고성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파트 단지 뒤로 발사되는 미사일을 긴장한 표정으로 지켜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이번 발사가 남한을 겨냥한 경고성 도발이었단 점을 적나라하게 밝힌 겁니다.

미사일 비행거리도 한반도 전역이 사거리에 들어갈 정도였고, 기습 발사가 가능한 이동식 발사대 사용도 포착됐습니다.

무력시위 이유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남측이)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최근 우리 군이 스텔스 전투기 F-35A 4대를 도입하고 앞으로 40대를 전력화할 계획인 것과 다음 달 실시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꼬집은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름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경고 메시지도 분명히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통일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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