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선수들도 팬들이 어떤 부분을 실망하시는지 자각하고 있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롯데 자이언츠 공필성(52) 감독대행의 표정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공 대행은 이날 첫 미디어와 첫 공식적인 자리를 가졌다. 지난 21일 창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감독대행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미뤘다.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최하위로 처진 롯데를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대략적인 부분을 밝혔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롯데는 선수단 주장이 손아섭(31)에서 민병헌(32)으로 바뀌었다. 공 대행은 가장 먼저 주장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공 대행은 (손아섭이) 전반기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마음고생도 많았고 나름대로 하려고 모범을 보이려고 했던 부분들이 어떤 부담감으로 와서 그런지 사실 중간에 저한테 그런 얘기를 했었다. 야구에 전념하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만류를 했다”며 중간에 성적이 안 좋다고 개인적으로는 좀 그렇다. 성적이 좋든 안 좋든 맡은 임무와 책임에 대해서는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냐고 했었다. 그러다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먼저 이야기 했다. ‘(손)아섭아 괜찮겠냐고 했더니 한 번 더 얘기하더라. 자기가 하고는 싶지만 분위기가 바뀌고 추슬러야 하는데 다른 주장이 분위기를 살리는 것도 좋지 않겠냐고 얘기하길래 주장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병헌 선수가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서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게 선수들한테 어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면담을 통해 어렵겠지만 주장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니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전반기 94경기를 34승2무58패로 최하위로 처져있다. 전반기 종료와 동시에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동반 사퇴했다.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수석코치였던 공필성 대행이 사령탑을 잡았다. 공 대행은 남은 50경기를 이끌어야 한다. 공 대행은 선수단에게 남은 후반기를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원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들었다”며 두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고 밝혔다. 바로 스스로, 즐겁게 재밌는 야구를 하는 것이다. 공 대행은 그렇게 되면 자율권을 준다. 대신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필성 대행은 지금 우리 팀의 플레이들에 팬들이 실망하는 부분을 선수들도 자각을 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플레이 하나 하나에 의식과 행동을 보여주라 했다. 팬들이 봤을 때 아니면 모두가 봤을 때 납득이 되는 ‘아 변했구나. 뭔가 보여주려는구나 그런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테랑들을 중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공 대행은 베테랑들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여기서 그만 둘 수 없다라는 절박함이 강하다. 급진적인 리빌딩은 개인적으로도 반대다”라며 마무리는 손승락을 재신임하겠다. 면담을 통해 손승락도 절박함이 강하다는 걸 느꼈다. 손승락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필성 대행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어느 순간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원래 인터뷰에 입스가 있다. 입스란 마음대로 몸이 제어가 안된다. 나도 인터뷰만 하면 땀이 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오늘도 괜한 말씀 드렸는지 모르겠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공 대행은 우리 롯데 자이언츠 후반기에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고, 확실히 달리졌다는 점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수들도 팬들이 어떤 부분을 실망하시는지 자각하고 있다.”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롯데 자이언츠 공필성(52) 감독대행의 표정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공 대행은 이날 첫 미디어와 첫 공식적인 자리를 가졌다. 지난 21일 창원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감독대행으로 첫 선을 보였지만,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미뤘다.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최하위로 처진 롯데를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대략적인 부분을 밝혔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롯데는 선수단 주장이 손아섭(31)에서 민병헌(32)으로 바뀌었다. 공 대행은 가장 먼저 주장 변경에 대해 설명했다. 공 대행은 (손아섭이) 전반기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마음고생도 많았고 나름대로 하려고 모범을 보이려고 했던 부분들이 어떤 부담감으로 와서 그런지 사실 중간에 저한테 그런 얘기를 했었다. 야구에 전념하고 싶다고 했는데 제가 만류를 했다”며 중간에 성적이 안 좋다고 개인적으로는 좀 그렇다. 성적이 좋든 안 좋든 맡은 임무와 책임에 대해서는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냐고 했었다. 그러다 후반기를 준비하면서 먼저 이야기 했다. ‘(손)아섭아 괜찮겠냐고 했더니 한 번 더 얘기하더라. 자기가 하고는 싶지만 분위기가 바뀌고 추슬러야 하는데 다른 주장이 분위기를 살리는 것도 좋지 않겠냐고 얘기하길래 주장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병헌 선수가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서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게 선수들한테 어필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면담을 통해 어렵겠지만 주장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니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전반기 94경기를 34승2무58패로 최하위로 처져있다. 전반기 종료와 동시에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동반 사퇴했다.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수석코치였던 공필성 대행이 사령탑을 잡았다. 공 대행은 남은 50경기를 이끌어야 한다. 공 대행은 선수단에게 남은 후반기를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원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들었다”며 두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고 밝혔다. 바로 스스로, 즐겁게 재밌는 야구를 하는 것이다. 공 대행은 그렇게 되면 자율권을 준다. 대신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필성 대행은 지금 우리 팀의 플레이들에 팬들이 실망하는 부분을 선수들도 자각을 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플레이 하나 하나에 의식과 행동을 보여주라 했다. 팬들이 봤을 때 아니면 모두가 봤을 때 납득이 되는 ‘아 변했구나. 뭔가 보여주려는구나 그런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베테랑들을 중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공 대행은 베테랑들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여기서 그만 둘 수 없다라는 절박함이 강하다. 급진적인 리빌딩은 개인적으로도 반대다”라며 마무리는 손승락을 재신임하겠다. 면담을 통해 손승락도 절박함이 강하다는 걸 느꼈다. 손승락의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필성 대행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어느 순간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원래 인터뷰에 입스가 있다. 입스란 마음대로 몸이 제어가 안된다. 나도 인터뷰만 하면 땀이 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오늘도 괜한 말씀 드렸는지 모르겠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공 대행은 우리 롯데 자이언츠 후반기에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고, 확실히 달리졌다는 점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