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연한 결과이자 사필귀정"…상산고, 교육부 '부동의' 결정에 반색
입력 2019-07-26 15:57  | 수정 2019-08-02 16:05
교육부가 상산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을 내린 오늘(26일) 학교 측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산고는 "오늘 교육부 장관의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은 전북교육청의 평가가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있어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당연한 결과이자 사필귀정이라고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결정은)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와 공감, 학부모, 동문의 참여와 헌신, 언론의 관심, 도의회 및 국회의 문제 제기 등이 함께 끌어낸 결과"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오늘 취재진과 만나 "아침마다 상산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위가 유지되기를 기도했다"며 "이제라도 교육부가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결정은 교육감이 가진 재량권을 넘어서 일탈·남용했다는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은 것은 아주 당연하고 우리 사회에 그래도 정의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상산고 학부모회도 교육부의 발표 이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목적을 향해 절차를 무시하고 공론화하지 못한 어느 한쪽만의 의견을 갖고 속도 조절 없이 진행한 자사고 폐지 문제는 현 정권과 전북교육청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교육부의 발표로 대한민국의 정의와 법은 살아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교육부는 상산고등학교 자사고(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를 결정한 전북도교육청의 평가가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지정취소 결정에 부동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산고는 앞으로 5년 더 자사고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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