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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쑨양 패싱'…이번에는 계영 출전 뒤 브라질 선수에 악수 거부 당해
입력 2019-07-26 15:41  | 수정 2019-08-02 16:05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논란의 중심' 쑨양이 시상식에 이어 예선전에서도 다른 선수에게 외면을 당했습니다.

쑨양은 이번 대회 세 번의 개인전 경기 중 두 차례나 시상대 맨 위에 섰지만, '도핑 테스트 회피' 의혹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거부당했습니다.


쑨양은 오늘(26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 중국을 대표해 출전했습니다.

시신제, 왕순에 이어 예선 3조 3레인에서 중국의 세 번째 영자로 나선 쑨양은 중국의 순위를 4위에서 2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쉬자위에게 순서를 넘겨주고 전광판을 보며 기록을 확인한 쑨양은 풀을 빠져나가려 가장자리로 서서히 이동했습니다.

난간에는 마찬가지로 레이스를 마친 다른 팀의 세 번째 주자도 몇 명 걸터앉아있었고 쑨양은 바로 옆 레인에서 경쟁한 브라질의 주앙 드 루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루카는 쑨양의 손을 거절했습니다. 쑨양과 눈이 마주쳤지만 루카는 곧장 일어나 출발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뒤이어 난간으로 올라온 쑨양은 잠시 홀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일어섰고, 출발대로 돌아가 중국 동료들과 남은 레이스를 지켜봤습니다.

중국은 조 3위, 전체 5위(7분07초05)로 오늘 오후 9시 42분 예정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 차례 도핑 전력이 있는 쑨양은 지난해 9월 소변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의 활동을 방해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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