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배성범 광주지검장은 마약·조직폭력 등 강력수사 경험이 많은 '강력통'이지만, 특수·금융 수사 경험도 두루 갖춘 인물입니다.
또 업무 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이기도 합니다.
경남 창원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했습니다.
1994년 부산지검 울산지청 검사로 임관해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 인천지검 형사4부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을 거쳤습니다.
2012∼2013년 금융정보분석원(FIU)과 주가조작 근절을 위해 구성된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 파견돼 금융 관련 업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엔 한국선급과 해운 관련 비리를 수사하는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을 맡았고, 국무총리 소속 부패 척결 추진단 부단장으로 파견돼 화력발전소 비리도 수사했습니다.
2017년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부산지검장 직무대리, 창원지검장, 광주지검장을 역임했습니다.
특히 광주지검장을 맡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부정하며 희생자와 유가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는 데 기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