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선급, 온실가스 규제 대응 돕는 온라인 시스템 `KR GEARs` 출시
입력 2019-07-26 15:10 
KR GEARs를 활용해 선박이행계획서를 작성하는 화면. [자료 제공 = 한국선급]

한국선급(KR)은 선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 'KR GEARs(GHG Emission Authentic Reporting System)'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KR GEARs는 웹기반의 포털 시스템으로 EU MRV, IMO DCS 등 선박 배출 온실가스 규제와 선박 연료유의 황함유량을 0.5%로 내도록 한 규제에 대해 해운회사가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기 위해 개발됐다. 특히 선박 배출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데이터 수집 계획서 작성, 수집된 데이터 전송 및 보고서 생성, 선대 운항 효율성 관리 기능 등이 주목된다.
해운사는 KR GEARs를 통해 EU MRV 모니터링 계획서(Monitoring Plan)와 선박 에너지효율 관리 계획서(SEEMP Part II)를 작성하고 검증을 신청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를 KR GEARs에 업로드하면 매년 보고해야 하는 EU MRV 배출량보고서(Emissions Report)와 IMO DCS 연료사용량 보고서(Fuel Consumption Report)가 자동으로 생성·제출된다.
이 같이 검증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하면 해운회사는 데이터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선급 측은 기대했다. 또 KR GEARs에 보고된 운항데이터를 활용하면 자동 계산된 항차별 에너지효율운항지수(EEOI)를 기반으로 선대 및 선박별 운항 효율성을 비교·분석할 수 있어 효율적인 선대 관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한국선급은 KR GEARs를 통해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규제 대응을 위한 선박이행계획서(SIP)를 보다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IMO의 가이드라인을 무료로 지원한다.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입력하고 필요한 자료들을 업로드하고 나면 생성된 선박이행계획서를 전자파일 형태로 생성된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한국선급은 KR GEARs와 선박이행계획서 서비스를 통해 해운회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고객관점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선급으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선급은 '선박이행계획서 작성을 위한 선주지침서'와 선박이행계획서 양식 및 샘플 등을 한국선급 홈페이지, KR GEARs, 기술 문서를 통해 배포해 해운회사의 규제 대응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침서는 계획서 작성을 위한 설명 외에도 규제의 준수를 위해 저유황유를 사용하고자 하는 선주사가 보유 선박의 특성을 고려해 저유황유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고려사항을 기술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급 홈페이지나 KR GEARs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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