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뉴욕 소재 UN본부를 방문한다. UN 회원국 대표부 각국 대사를 대상으로 UN 감사위원회(BoA) 위원직 선거를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UN BoA 위원직에 공식 입후보한 이후 지지교섭 활동을 주관하는 외교부와 함께 선거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재외공관에 UN BoA 개요, 감사원의 강점과 선거공약 등을 수록한 핸드북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기간 중에는 UN 회원국 대표부 초청 리셉션(주관: 駐UN대표부)에 참석하여 입후보 정견을 발표하는 한편, UN BoA 위원국 및 주요국 대표부와의 개별 면담 등을 통해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UN BoA는 회계책임성을 확보하는 독립된 외부 감사기구다. 매년 UN 사무국 등 21개 산하기구 및 주요 사업을 감사하고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한다. 권역별로 감사위원국을 선출하며 해당 국가 감사원장을 위원으로 선임한다. 현재는 독일, 칠레, 인도가 맡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위원국으로 선출되면 UN의 회계투명성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이번 방문은 감사원의 UN BoA 진출의 의의와 강점을 명확히 하고 위원국으로서의 청사진에 대한 UN 회원국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11월에 있을 선거까지 외교부와 긴밀히 협조해 선거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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