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감원 "카드번호 57만건 도난 발생…카드 재발급 해야"
입력 2019-07-26 13:36 
[자료 제공 = 금감원]

금융감독원은 카드번호 56만8000건이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입수한 카드번호를 알리고, 금융회사들은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가동 강화 등 긴급조치를 시행하는 상황이다.
노출된 카드정보는 신용·체크카드의 카드번호, 유효기간으로 비밀번호, CVC, 주민등록번호는 없었다. USB 메모리에서 발견된 카드정보는 혐의자의 진술과 과거 범행 방식의 유사성 등을 감안했을 때 가맹점 결제단말기(POS) 단말기를 통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금감원 측은 밝혔다.
앞서 사건 혐의자인 이씨는 2014년 4월 신용카드 포스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 신용카드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검거된 바 있다.

금감원은 카드번호가 노출된 15개 금융회사에 카드번호를 제공하는 한편 해당 금융회사는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를 가동해 밀착 감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상징후가 감지되면 소비자의 휴대폰으로 전화 또는 문자를 발송하고 승인을 차단하고 있는 상태다.
카드번호가 노출된 금융사는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NH농협·씨티·전북·광주·수협·제주은행, 신협중앙회 등이다.
금감원은 FDS를 통해 점검한 결과 최근 3개월 간 64건, 약 2475만원의 부정사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도난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고 부정사용 건수, 금액이 통상적인 수준으로 소비자 피해는 전액 금융회사에서 보상했다"며 "카드 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거나, 보안강화 등을 이유로 특정사이트 접속, 링크 연결 및 앱설치 등을 유도할 경우 모두 100% 사기이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이번 카드번호 도난과 관련된 소비자에 대해 카드 재발급을 안내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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