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외교장관 20분 통화…수출규제·북한 미사일 발사 등 의견교환
입력 2019-07-26 11:55  | 수정 2019-08-02 12:05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오늘(26일) 오전 통화를 하고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20분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한국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제한 조치를 즉각 철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명단)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시행추진 등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번 발사에 대한 대응을 포함, 한반도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앞서 교도통신은 한일 외교장관이 징용 배상 문제 양국 간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등 보복성 조치가 이뤄진 후 직접 의견교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 장관은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짧게 회동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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