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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인수계약...자산운용사 이어 두번째 M&A
입력 2019-07-26 10:40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손태승(사진 오른쪽)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부동산신탁회사인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세종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 등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동양자산운용·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에 이은 두번째 비은행 인수·합병(M&A)이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후발주자로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한 곳으로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강점이 있다. 지난해 수탁고 23조 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기록한 중소형 부동산신탁사다. 다른 부동산신탁사와 달리 차입형 토지신탁의 비중이 낮아 향후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경우에도 리스크가 적다는 평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 신탁사업 확대,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은행의 리스크관리 노하우 접목 등을 통해 가속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룹의 보유자산, 고객기반, 영업채널, 자금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활용해 부동산 개발·대출·자문·투자상품화 등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은행, 대체 특화 자산운용사 등 계열사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부동산개발금융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국제자산신탁 인수에 이어 캐피탈, 저축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확충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최적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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