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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문화비축기지` 선정
입력 2019-07-26 10:35 
문화비축기지 전경 [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제37회 서울시 건축상 영예의 대상에 '문화비축기지'(설계: 허서구, 알오에이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87 일원에 연면적 8030.28㎡ 규모로 들어선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석유비축기지라는 근대 산업공간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각 탱크 구조의 특성을 잘 살려 새로운 건축공간과 문화적 프로그램을 도입해 완성도 높게 연출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총 4점으로 ▲서소문역사공원 및 역사박물관(설계: 윤승현,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 ▲아모레퍼시픽 본사(설계: David Chipperfield, 해안건축+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무목적(無目的)(설계: 홍영애, 건축사사무소 moldproject) ▲KB청춘마(설계: 김시원, 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일반 5점, 녹색건축 1점으로 총 6점이다. 일반에서는 ▲우란문화재단(설계: 이충렬,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사비나미술관(설계: 이상림,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설계: 조경찬, 터미널7 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 ▲서울식물원(설계: 박도권,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얇디얇은 집(설계: 신민재, 에이앤엘스튜디오건축사사무소)이 이름을 올렸고 녹색건축에서는 더 넥센 유니버시티(설계: 김태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시공이 우수한 건축물 1점이 수상하는 건축명장에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시공: 류병길, 현대건설)가 선정됐다.
197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37회를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환경을 장려하기 위한 상이다.
올해는 총 133작품(일반건축 123작, 녹색건축 10작)의 작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6월 27일 서류심사와 7월 1일, 7월 3일 이틀간의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건축상 수상자(설계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019 서울건축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오는 9월 6일 문화비축기지 T2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수상작 전시는 9월 6일~22일 문화비축기지 T6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 건축상'을 통해 발굴된 서울시 우수 건축물들이 도심 건축이 가지는 공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기를 바라며 시민들에게는 좋은 건축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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