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쇼핑, 롯데리츠에 1조원 규모 자산양도 결정
입력 2019-07-26 08:30 
롯데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제공 : 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백화점 구리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롯데마트 청주점 등 9개 점포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에 양도하고 해당 부동산에 대해 임차하기로 결의했다.
2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번에 롯데리츠에 양도하는 자산은 롯데백화점 구리점, 광주점, 창원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청주점, 롯데마트 대구율하점, 청주점, 의왕점, 장유점으로 총 1조 629억원 규모다.
이로써 롯데리츠는 지난 5월 9일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한 롯데백화점 강남점(4249억원)을 포함해 백화점 4개, 아울렛 2개 및 마트 4개 등 총 10개 점포를 소유하게 되며, 양도가액 기준으로 1조 4878억 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번 자산 양도를 통해 편입되는 부동산은 단일 형태의 채널이 아닌 백화점, 아울렛, 마트로 구성되고, 양도가 기준 수도권과 광역시에 70.2%의 점포가 분포돼 있어 투자 매력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쇼핑은 오는 8월 2일 자산 양수도 및 해당 자산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자산양도 후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책임임대차계약에 의해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지난 5월 17일 국토교통부 영업인가 승인에 이어 7월 초 국내 리츠 최초로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으로부터 담보부사채 신용등급 'AA-'를 획득했다. 앞서 23일 공모 담보부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자산으로 총 1700억 원을 발행한다.
롯데쇼핑 측은 "담보부사채는 일반적인 담보대출에 비해 조달 금리가 낮다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의 리츠들의 담보대출을 통한 자금조달 대비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좋은 이율로 향후 롯데리츠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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